안녕하세요?
속상하고 궁금한 것이 있어 몇자 두드립니다.
체육인협회에서는 초등부,중등부 학생선수들에 대해 어느 선까지 유급이 허락된건지
알고 싶습니다.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부터 핸드볼을 시작했습니다. 비 인기종목이라
처음에는 많이 반대했는데 아이가 좋아라 하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에는 허락했죠.
그런데..참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듣고 보았습니다.  경기도권에 있는 특정학교 아이들이 유난히 신장이 월등히 크더라구요..처음에는 뭘 먹으면 저렇게 클까 ? 하고 부러워 하기도 했는데요..우리아이말을 듣고 깜짝놀랐습니다.  월등히 큰 선수들이 있는 학교는 학생들이 단체로 1년씩 유급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승은 항상 그 학교가 가져간다고..아예 우승이란 희망도 없이 말하는 아이를 보며 초등학교때부터  정당하지 못한 것부터 배우는 아이들이 과연 무얼배우까?  참 어이없고 기겁할일이 아닐수 없더라구요  사정이 있어 어쩔수 없이 유급한것도 아니고 선수들 대부분이 유급을 한다니..과정은 중요하지않고 오로지 우승에만 목적을 두고 하는 이런 경기가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열심히 노력하고 땀흘려도 기대조차할수 없는 결과에 아이들의 가슴에 무엇이 남을까요?  스포츠인들이 말하는 스포츠 정신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출발부터 공정하지 못한 길을 뭐하러 가냐구..그만두기를 강요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끝까지 해 보고 싶다네요..언젠가는 빛을 볼꺼라구...운동할때가 가장~행복하다고... 그래서 또 져는 졌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속상해서  또 두드립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1~2년 유급은 당연한 건지..우리아이들도 우승을 위해서 유급을 시켜야 되는지....